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<br><br>우리 열차는 북한의 철도사정을 점검하기 위해 신의주까지 다녀올 계획이었습니다.<br><br>이를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군 사령부가 불허했습니다.<br><br>채널A 취재결과 두 가지 이유였습니다.<br><br>먼저 우리 정부가 화물 목록을 제시하지 않았고, 또 금지품목인 경유를 실은 연료차도 달고 가려했기 때문입니다.<br><br>첫 소식 최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[문재인 / 대통령 (광복절 기념사)]<br>"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, 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입니다."<br><br>지난 22일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해 정부는 우리 열차로 서울에서 북한 신의주까지 달리며 엿새 동안 철도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었습니다.<br><br>그런데 유엔군사령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.<br><br>정전협정에 따라 군사분계선을 넘는 인원과 물자는 유엔사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통과를 불허한 겁니다. <br><br>유엔사는 "통일부가 열차에 뭐가 실려 있는지 세부 목록을 제출하지 않아 승인하지 않았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해당 열차는 기관차를 비롯해 객차와 회의차, 침대차, 그리고 물차와 연료차, 발전차로 구성됐습니다.<br><br>가장 문제가 된 건 연료차에 실려 있던 경유였습니다.<br><br>탱크로리 한 량에 최대 2만 5천 갤런이 들어가는데 경유는 북한 반출이 금지돼 있습니다.<br><br>허가 받지 않은 물량인데다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 경유 사용처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섭니다.<br><br>우리 정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 차원으로 대북 제재와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.<br><br>[노규덕 / 외교부 대변인]<br>"대북제재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."<br><br>앞서 정부는 미국과 조율 없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기름과 발전기 등 금수품을 반출한 바 있습니다. <br><br>남북 경협에 속도를 내는 우리 정부에 미국이 제동을 걸고 있단 분석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.<br>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<br>영상편집: 배시열<br>그래픽: 김승훈